[교사-학생-학부모를 연결하다, 테크빌교육]
학부모 상담 주간이 다가오고 있다
초등학교 학부모가 바라는 학부모 상담이란 이런 것
글. 테크빌교육 홍보팀
벌써 3월...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학년이 바뀔 시기가 다가오자 아이가 이렇게 질문합니다.
"올해도 A랑 같은 반 될 수 있을까? , 새로운 담임 선생님은 어떤 분일까?, 공부는 더 어려워지겠지? "
아이가 하는 말을 들어보니 새 학년이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그런가 봅니다.
엄마, 아빠 그리고 선생님의 마음도 다를 바 없습니다.
"올해는 어떤 아이들과 어떤 일이 있을까?", "무탈하게 잘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모두 같은 마음일 테지요.
그러면서 자연스레 떠오르는 것이 '학부모 상담주간'입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니 또 '학부모 상담주간'이 진행되겠구나 싶은데요(저만 그런가요ㅎ)
선생님도 상담이 부담스러우시겠지만 엄마인 저도
'우리 아이에게 별문제가 없어야 할 텐데'하고 걱정이 앞섭니다.
그런데 왜 이 시간이 걱정되고 부담스러운 걸까요? 그 이유는 학부모 상담주간이 왜 필요한지,
서로 어떤 태도를 지녀야 하고 어떤 것을 바라는지 사전에 충분히 공감하지 못해서가 아닐까요?
해서 오늘은 '학부모 상담주간'이 필요한 이유와 학부모가 상담 주간에 바라는 점은 무엇이고
선생님은 어떤 점을 고려하면 좋을지를 살펴보며
학부모님과 선생님 간의 거리를 좁혀 나가 보고자 합니다.
학부모 상담이란 무엇인가?
테크빌교육 홍보팀
학부모 상담이란, 학생을 돕기 위해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상담을 의미합니다.(강은주, 2007) 전국 초등학교에서는 보통 '학부모 상담주간'을 세워 학부모 정기 상담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국 초, 중, 고등학교에서 학부모 상담주간이 모두 시행되는 이유는 학부모 상담주간이 교육계획에 포함된 하나의 교육 프로그램이기 때문입니다. 학부모님들 중에선 의례 진행하는 절차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학부모 상담주간이 진행되는 데는 명확한 이유와 목표가 있습니다.
학생에 대한 교사와 학부모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학부모의 학교교육 및 자녀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자 함인데요. 이 점을 알고 상담에 임하는 것과 아닌 것은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교사와 학부모의 만남은 서로를 이해하고 아이가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야기 나누고자 함이지 문제를 지적하거나 하소연을 하기 위해 만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학부모는 선생님이 말하는 우리 아이에 대한 이야기가 결코 감정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더 나아지기 위해 하는 말이라는 것임을 이해하고 선생님은 한 명의 부모로서 적절한 표현과 배려의 마음으로 상담을 이끌어 가야 합니다.
학부모 상담주간의 필요성
테크빌교육 홍보팀
학부모 상담 주간은 교사에게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정보 수집의 기회가 되며, 학생들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에 벗어나는 계기가 된다고 합니다. 더불어 학생을 향한 관심과 애정이 증가하며 학생을 더욱 소중히 여기고 수용하는 모습으로 변화하기도 한다고 해요.
이 시간을 통해 서로의 양육관을 공유하며 신뢰감을 형성하고 교사는 학부모의 요구를 파악해 학부모가 희망하는 바를 제공하는 기회가 되며 가정과 연게 하여 학생의 특성에 맞는 개별화된 접근이 가능해 학생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정은, 2023)
그렇다면 학부모님들은 상담 주간이 과연 필요하다고 생각할까요? 그 속마음도 궁금합니다.
이에 대해 설문조사를 시행한 한 논문의 결과를 살펴보았는데요. 설문에 응답한 학부모(428명)의 91.64%가 상담 주간이 필요하다고 응답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물어보고 싶지만,
선생님께 극성 엄마로 비치까봐 두려워서 선뜻 상시상담을 신청하기 어려워
공식적으로 상담할 수 있는 상담주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정은, 2023 / 학부모 E)
전체 응답의 40.62%가 '학교와 가정의 아동에 대한 정보수집을 통해 아동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 학부모 상담주간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다음으로는 '아동의 문제행동 및 발달사항에 대한 지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27.08%), '학교 교육과 가정교육의 일관성을 위해(17.17%), '교사와 학부모의 친밀함과 상호 신뢰를 위해서(8.58%), '개별적인 상담 신청의 부담없이 상담을 신청할 수 있어서(6/4%)' 순으로 상담 주간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반면 학부모 상담주간에 불만족한다고 응답한 학부모의 경우, '시간 제약으로 깊이 있는 상담이 어려워서(23.7%)'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교사로 하여금 내 자녀에 대한 선입견이 생길까봐 솔직한 상담이 두려워서(18.8%)', '상담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데, 신청해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이 싫어서(12,29%)', '교사가 학부모의 의견과 가정의 교육관을 존중하지 않아서(3.2%)'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설문에 응한 실제 학부모님의 목소리를 들어보실까요?
선생님께서 아이의 문제 행동만 말씀해 주셔서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아이와 좋게 얘기해 주면 좋겠다.
이 정도의 얘기면 괜찮은데 너무 심하게 말씀해 주셔서 마음이 힘들었습니다
정은, 2023 / 학부모 C
선생님이 아이를 파악하지 못한 채로 본인이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아이에 관해서 질문을 했는데 대답을 못 하신 채
상담이 끝나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정은, 2023 / 학부모 B
학부모는 선생님이 아이에 대해 제대로 파악을 하지 못했거나 지적 위주로 상담을 진행했을 때 학부모 상담주간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자의 경우는 1학기 초반의 면담에서 종종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인데 이때는 선생님이 부모님의 이야기를 더 많이 들어주신다면 어떠실지 조심스레 의견 드려봅니다.
개선할 점 또는 심각한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야 할 경우는 '소통'이 정말 중요한데요. 이 부분은 이 글의 맨 마지막에 제시하는 이상우 선생님의 실제 상담 가이드를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정은, 2023, 초등학교 학부모 상담주간에 대한 학부모의 인식 및 요구 분석)
학부모 상담에 학부모가 바라는 점
테크빌교육 홍보팀
그렇다면 학부모 상담 주간에 학부모님이 바라는 건 무엇일까요? 이에 대한 설문한 결과를 참고해서 상담을 준비하신다면 선생님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아 공유합니다.
학부모가 선호하는 상담의 형태
대다수의 학부모들은 전화 상담을 가장 선호했습니다. 그 이유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고 담임교사와 대면한다는 부담이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직장을 다니거나 다문화 학부모님들은 전화를, 전업주부인 학부모님은 대면 상담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고요.
글쓴이의 주관적인 의견이지만 1학기에는 서로가 알아가는 과정이므로 사전 정보를 서면으로 주고받고 전화 상담을 기본으로 하되 학부모님이 원할 경우 대면 상담을 하면 어떠실까요?
반대로 2학기에는 대면 상담을 권장하되 어려운 경우 전화상담을 진행하고요. 아무래도 한 학기 정도 지나야 선생님들께서도 학생의 특성을 잘 파악하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깊은 상담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 물론 다양한 방법 중 하나일 뿐으로 참고 부탁드립니다.)
간혹 주변 엄마들 중에선 1학기부터 대면 상담을 하는 이유로 '전화로 하면 아이에게 관심이 적은 엄마'로 인식될까 봐 또는 '담임 선생님이 어떤 분이신지 궁금해서' 등을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밴드 등을 통해 소통을 증대해 선생님이 어떤 사람인지 좀 더 알려드리고 그러면서 전화나 대면 상담 모두 차이가 없고 선택 가능한 부분임을 명확히 알려드리면 어떨까요? 학부모 상담주간의 취지를 살리고 부담을 줄이는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학무모가 요구하는 상담 내용
학부모가 상담하고 싶은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학부모들은 '자녀의 인성 및 정서 관련 영역(4,35점), 사회성 관련 영역(4,35점), 학교생활 적응 영역(4.22점), 학업 관련 영역(4.09점), 진로, 성교육, 건강, 개별 가정환경 등의 순으로 선생님과 이야기 나누고 싶어 했는데요.
주목할 만한 점은 인성 및 정서, 사회성, 학교생활, 학업 영역은 평균 4점 이상의 매우 높은 관심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다만, 자녀의 학년에 따라 상담에서 알고 싶은 부분은 조금 달랐습니다.
저학년이 고학년보다 상담을 통해 더 많은 것을 알고자 했고 고학년에 비해 인성 및 정서 영역에 대한 상담을 더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고학년 학부모는 사회성 영역에 더 깊이 이야기 나누고 싶어 했습니다. 또 초5,6학년의 경우 진로 영역에 대해 더 궁금해했고요.
개인 차는 있겠으나 선생님들께서는 이 결과를 참고해 학부모 상담 시, △인성과 정서 △사회성 △학교생활 △학업을 중심으로 차근차근 짚어가며 상담을 진행하시면 어떨까요?
저학년이라면 정서적인 부분에 좀 더 신경을 쓰고 고학년이라면 진로 부분까지 챙겨주시면 학부모님의 상담 만족도도 향상되고 선생님께 더욱 감사한 마음을 가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학부모 상담이 이렇게 바뀌었으면 해요
테크빌교육 홍보팀
학부모님들이 학부모 상담 주간이 이렇게 바뀌었으면 한다는 의견도 있었는데요.
가장 많은 개선 요청 사항은 '교사의 업무 경감을 통한 충분한 상담 시간 확보'였고 그 뒤를 '상담 후 전문상담기관과의 연결' , '담임교사 외에 전문상담교사와의 상담이 가능하도록 지원', '부모님들의 학부모 상담주간에 대한 적극적 관심과 참여' 등의 순이었습니다.
관련해 학부모님들은 어떻게 이야길 했는지 살펴볼까요?
상담의 시간을 좀 더 유동적으로 운영했으면 해요.
다음 상담에 쫓겨서 10분 내외로 간단히 하지 말고,
상담주간을 길게 운영하여 여유 있는 상담을 했으면 싶어요.
실제 전화상담이 아닌 방문 상담인 경우, 상담하기 위해 직장에 휴가를 내고 찾아가서
기다리고 하는데 10분 내외의 짧은 상담은 너무 아쉬워요(학부모 H)”
정은, 2024, 학부모 H
보통 상담이 20분간 진행되는데 그 시간이 짧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보였습니다.
다만, 선생님의 경우 많은 학부모님과 상담을 진행해야 하므로 학부모님들의 요구처럼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기란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부모님들이 양해를 해주시고 심도 있는 상담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상담 주간에 외에 선생님께 따로 요청을 하시는 것을 고려해 보시면 어떨까요?
학부모 상담주간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라며
테크빌교육 홍보팀
오늘은 학부모 상담주간이 다가옴에 따라 선생님과 학부모님이 바라보는 '학부모 상담주간'에 대해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학부모 상담주간이 필요하다는 인식과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높았으나 그 형태, 시간, 원하는 상담 내용에 대해서는 학부모님이 처한 환경이나 자녀의 학년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나타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들께서는 이러한 내용을 참고하셔서 올 봄 학부모 상담을 준비해 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반대로 학부모님들께서도 우리 아이 위주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아이 한 명 한 명에게 신경을 써야 하는 선생님의 입장을 좀 더 헤아려 주시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학교와 학생 그리고 학부모님이 보다 가까워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글을 마칩니다.
다음에 또 새로운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글은 출처는 <정은, 2023, 초등학교 학부모 상담주간에 대한 학부모의 인식 및 요구 분석>입니다.
※ 본 글은 기업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김상우 선생님의 새 학년 새 학기 학부모 상담 가이드 노하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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