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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티처빌매거진] 교사 유튜브 먹방 채널, <먹스테이>

by 피오렌티나 2022.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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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빌 매거진 Teacher Life

한 끼의 소중함과 환경을 생각하는 유튜브 먹방 채널, <먹스테이>

글. 허태련 인천대중예술고등학교 교사


 

모만 보면 누가 허태련 선생님을 대식가라고 생각할까? 흔히 다이어트는 운동보다 식이요법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허태련 선생님은 30㎏을 감량하면서 운동 외 식이요법은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 우리에게 당연한 한 끼가 어느 사람에게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에 음식의 소중함을 깨달았고, 환경보호를 위해서도 남기지 않고 맛있게 잘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더불어 급식이 중단된 시기, 제자들을 위해 몰래 도시락 배달을 하는 선생님의 이야기가 가슴 한편을 따뜻하게 한다. 오늘부터 우리도 음식 남기지 말고 맛있게 먹자.

 

 

 

집에서 학교까지 10km, 달리기로 출퇴근하는 선생님

약 10㎞의 학교를 달리기로 출퇴근하고, 줄리댄스(줄넘기&리듬)로 체중감량은 물론 남부럽지 않은 체력을 길러낸 교사 허태련입니다. 그동안 다양한 마라톤대회에 출전했고, 그 덕에 마라톤 전문잡지 표지모델로 활동하다가 줄넘기 다이어트 책까지 집필했는데요, 이후 여러 방송 매체를 통해 전 국민에게 건강과 다이어트, 줄넘기 운동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대식가라 식이조절 없이 운동으로만 30kg 감량

 

저는 약 30㎏을 감량했는데요, 이를 들은 피디가 “줄넘기 운동 외 다른 식이요법도 있느냐?”고 물었고, 저는 태어나 단 한 번도 식단조절을 해본 적이 없고, 심지어 어릴 때부터 대식가여서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라면과 칼국수 등의 면은 3인분, 우유는 1,000㎖를 단숨에 마셨다고 답해줬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마라톤 사진처럼 한 손에는 바나나를, 양 주머니엔 초코파이를 가득 넣고 달렸을 정도라고 했더니 ‘어디 먹고 싶은 만큼 먹어보라’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것이 계기가 돼 2006년 여고생들과 함께 순대 20인분을 먹는 방송을 찍었고, 그것이 먹방의 시작이 됐습니다.

꾸준한 운동, 혈관 나이 10대, 방송부터 유튜브까지

26년째 주 3회 이상 줄리(줄넘기&리듬) 운동을 해오다 보니 한 번의 요요현상도 없이 살은 찌지 않고, 혈관 나이는 10대로 판정이 나왔으며, 건강인으로 자주 방송국에서 불러줘 생활습관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정직하면서 건강한 운동방식과 다이어트 방법을 전파하고 있어서 카메라 울렁증이 비교적 덜하고, 영상 촬영이 낯설지 않아서인지 2020년 3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수업에 잘 적응해 유튜브도 시작했습니다.

 

 

 

신입생 OT 브이로그를 시작으로 먹방 유튜버로

남자 고등학교 학생부장으로 재직하면서 입학식도 치르지 못한 신입생들에게 학교의 여러 장소와 일정 및 수업을 소개하는 오리엔테이션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어서 브이로그처럼 찍어서 올렸는데, 급식실에 관한 문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온라인 수업으로 휴식시간에는 교내 청설모의 모습을 담은 영상과 키 성장과 체력단련을 위한 운동방법, 수행평가를 위한 농구 연습법 등과 함께 급식실을 소개하고, 급식하는 장면과 함께 점심시간에 집에서도 잘 챙겨 먹으라는 의미로 라면 3개를 먹기 시작했더니 저는 어느새 먹방 유튜버가 돼 있었습니다.

 

음식이 주는 행복을 깨달은 계기

학생들뿐만 아니라 2013년 〈화성인X파일〉에 식탐 여교사로 출연한 이후 아직도 이를 기억하는 많은 분으로부터 조언을 받으며 다양한 먹을거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먹는 것을 사랑하기로는 전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쌀 한 톨, 고춧가루 하나도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싹쓸이로 먹는 저인데요. 음식이 주는 행복감과 소중함을 깨닫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갑작스러운 급식 중단, 결석하겠다는 학생도

학교에서 급식을 먹은 다수의 학생이 설사와 복통을 겪은 적이 있습니다. 급식이 원인은 아니었지만 급식을 몇 달씩 중단하게 됐고, 모든 학생이 도시락을 싸 점심을 먹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급식을 지원받는 7~8명의 우리 반 학생을 포함해 전교에서 급식을 지원받는 학생들이 같은 식당에 모여 식사를 하게 됐는데, 급식 지원이 티 나자 두 번 다시 오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굶는 일이 생기니까 반 친구들이 도시락을 2~3개씩 싸와 같이

나눠 먹었는데, 어느 날 지원받는 학생이 차라리 결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학생 몰래 선생님의 도시락 배달

이유는 “얻어먹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미안해서 못 오겠다”고요. 도시락을 챙겨올 형편이 안 되는 학생들인지라 그 말을 듣고 담임인 제가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무단결석자로 만들 수도 없는 노릇이고, 도시락통 10개 정도를 새로 구매해 매일 점심시간 전 식당에 가서 식사를 주문 후 도시락통에 담아 이동 수업시간에 몰래 교실에 들어가 학생 자리에 놔두고 왔습니다. 그렇게 결석생이 생기지 않게 하고, 성장하는 남학생들에게 충

분한 영양을 공급하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한 끼의 소중함, 남기지 않고 잘 먹는 먹방으로

못 배운 설움과 함께 배고픈 설움은 학생들에게는 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매일 먹는 한 끼의 밥, 이것이 일반인들에겐 흔한 일이고, 일상이지만 이 한 끼를 못 먹는 학생도 있다는 것을 알게 돼 많이 먹어도 절대로 남기지 않고, 잘 먹는 것에 초점을 두고 생활하게 됐습니다. 또한 아파서 재활하거나 병상에 계신 분들이 먹지는 못하지만, 예전의 음식의 맛을 추억하는 분들도 있고, 다이어트 등으로 직접 많이 먹지는 못하지만 영상으로 대리만족하는 분들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먹방을 더욱 즐기고 있습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의미 있는 먹방으로 발전

흔히 말하는 먹방이긴 하지만 모든 국민에게 건강과 운동과의 관계를 잘 설명하고, 용기를 불어넣으면서 음식쓰레기 줄이기, 일주일에 한 번은 채식

하기, 텀블러나 장바구니를 사용하면서 일회용품 사용 자제하기와 재사용하기, 필환경 시대에 맞는 기후위기 교육을 하면서 기업에 과대포장 자제와 리필스테이션 등을 꾸준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하기나 걷거나 달리기로 출퇴근하면서 체중감량과 건강한 생활습관 교육을 가랑비

에 옷 젖어들 듯 지속해 세뇌(?) 교육하고 있습니다.

 

‘먹스테이’의 의미, 그리고 앞으로의 소망

예전 템플스테이 등이 유행할 때부터 한적하고 공기 좋은 곳에 모여 밤을 지새우며 책을 읽고, 맛있는 것도 함께 나누면서 생활하면 좋겠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좀 더 나이 들면 ‘북스테이’를 운영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래서 제 유튜브 채널을 약간 개정해 〈먹스테이〉로 정했고, 이 안에 카테고리를 ‘쿡cook스테이’, ‘북book스테이’, ‘줄jump rope스테이’, ‘런run스테이’, ‘톡talk스테이’로 나눠 많은 분과 소통하면서 즐겁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더불어 환경까지 챙기는 소통의 장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먹스테이〉로 놀러 오세요.

 

<티처빌 매거진>은 최신 교육 이슈 및 동료 교사의 수업 노하우,

학교 현장의 다양한 소식과 더불어 테크빌교육의 브랜드 이야기를 담은 사외보 계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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