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처빌 매거진 Teacher Life
내면과 외면의 멋을 갖춘 멋진 선생님이 되고파
교육계의 패션모델 이원준 가정 선생님
글. 이원준 영남중학교 가정 선생님

SNS를 통해 그를 처음 보았을 때, 패션 종사자이거나 광고 기획자일 것이라 생각했다. 유행을 좇아 옷을 잘 입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에게 딱 어울리는 옷이 무엇인지를 알고 패션으로 자신을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생님이란 사실을 알았을 때, 그것도 가정 선생님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적잖이 놀랐다. 거기다 4년째 교사 책 모임을 운영하며 내면의 성장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알면 알수록 알고 싶어지는 이원준 선생님을 지금 만나보자.

평범한 외모와 성격이지만 멋진 사람이 되고 싶어
중학생 시절부터 멋진 사람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평범한 외모와 성격으로 별다른 특색이 없었던 나는 평범한 학생에 지나지 않았다. 그 시절 옷 잘 입는 친구들을 동경하며 브랜드에 관심을 두게 되었고, 돈을 모아 하나둘 옷을 사면서 자연스레 패션에 관심이 많아졌다.
대학생 시절도 특출나게 옷을 잘 입지는 못했지만, 눈에 띄는 옷차림을 좋아했던 것 같다. 그리고 임용에 붙고, 교사가 되고 나니 이제는 그냥 옷을 입을 순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생들에게 친근하고 호감을 주며 전문성이 느껴지는 복장을 고민했고, 지금은 내가 원하는 이미지를 옷으로 잘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내가 원하는 이미지는 단정하고 전문적이면서도 편하고 재미있는 모습이다. 그래서 아이비스타일, 아메리칸 캐주얼 스타일, 밀리터리 스타일을 선호한다. 보통 상의는 셔츠, 재킷, 타이로 단정하게 하고, 하의는 진, 치노팬츠, 퍼티그팬츠 같이 편한 옷을 선호한다. 여기에 클래식한 로퍼나 운동화를 즐겨 신는다.

내면만큼 외면도 중요한 세상에 살고 있어
사람들은 “겉모습보다는 마음이 중요하지”라는 말을 자주 한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는 알겠지만 나는 겉모습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아무리 좋은 내면을 가지고 있어도,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사람으로 느껴지지 못한다면 그만큼의 시간과 노력이 더 들게 마련이다. 학생들에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이미지를 외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다행히 나의 패션과 스타일에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덕분에 학생들과 동료 선생님들은 신기해하면서도 재미있다는 반응을 자주 보인다. 특히 수업이나 담임으로서 만나는 학생들은 나의 스타일을 평가, 지적 그리고 조언도 하면서 나와 일상적인 교감을 하곤 한다(“옷이 너무 이상하다, 넥타이가 범상치 않다, 아빠보다 더 아빠 같다, 선생님도 이 브랜드 좋아해요? 선생님 멋져요.” 등). 덕분에 아이들과 관계를 맺는데 수월함을 느꼈고, 수업이나 생활지도에서도 도움을 받는다.

교사 책 모임 '서영책'으로 내면의 성장도 추구
외면의 중요성과 특징들만 많이 늘어놓았지만, 내면적인 성장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내면의 성장을 위해 취미로 책을 읽고 함께 이야기
를 나눌 교사 책 모임을 만들어서 4년째 운영하고 있다.(그 외에도 서울 남부 수업 평가 나눔단 분과 리더, 서울 남부 독서지원단 등등 교사 전문성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년 차 신규교사 시절, 생각보다 적응이 빨랐고 비슷한 또래의 교사 책 모임을 만들고 싶어 Daum 한마음 카페를 통해서 서영책(서울에서 영화 보고 책 봐요)이라는 모임을 만들었다. 이후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현재 App 소모임과 SNS(INSTA@seoyeongchaek)를 통해 40여 명의 회원이 있는 교사 친목 책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운영진은 총 10명으로 매년 함께 책을 선정하고 매주 오프라인 책 모임을 하고 있다(올해는 코로나19로 격주 온라인 모임으로 진행 중). 책은 혼자 읽는 것도 좋지만 책을 읽고 나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훨씬 더 좋다. 책도 작가 혹은 화자와 만남이지만, 책을 읽고 다른 사람들과 나눌 때는 더 깊은 교감과 사고의 발전이 일어난다.
패션과 책도 '가정 선생님 이원준'으로서의 한 부분

패션과 책 모두 가정교사라는 나의 정체성과 관련이 깊다. 가정 교과는 단순히 요리하고 바느질하는 실습 교과가 아닌 가정 내에서 일어나는 가족관계, 청소년 발달, 의식주, 소비생활, 자기관리, 일과 가정 양립 등 실제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도와주는 교과다. 좋은 가정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나는 외면과 내면 모두를 멋지게 가꿔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가 진정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하는 노력이 학생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취미와 관련한 이야기를 풀어 놓았지만, 그 안에서도 내게 첫 번째는 가정 교과를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교과로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내 생활 속에서 주체가 되는 모습들을 통해 가정 교과의 중요성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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