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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연구수업] 연구대회는 교사로서 성장의 터닝포인트!

by 피오렌티나 2022.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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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처빌매거진 Vol. 19 <Class KnowHOW>

 

연구대회, 교사로서 성장의 터닝포인트

"더 나은 수업, 더 큰 성장을 위해 도전해보세요!"

 

교사라면 한 번쯤 ‘연구대회’ 도전을 고민해봤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하는 일도 만만찮은데 바쁜 시간을 쪼개 연구대회를 준비해야 하는 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도 장주희 선생님은 2017 진로교육 실천사례 연구발표 대회에 참가해 1등급을 받고 최근 교사교육과정 1정 연수 강사가 됐다. 장 선생님은 지금의 성장과 변화의 원동력으로 연구대회 준비에 몰두했던 시간을 꼽으며, 많은 선생님의 도전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연구대회에 대한 오해 

교사에게 연구대회는 인사이동과 승진을 위한 수단이 분명하다. 대회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연구대회’ 대부분이 개인의 결과물에 점수와 순위를 부여하는 경쟁이며, 이를 통한 개인의 성취를 독려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그 결과가 인사 점수, 특히 승진 점수에 크게 반영된다는 점은 연구대회에 대한 선입견을 만들기에 충분하다. 주변의 누군가 연구대회를 준비한다고 하면 장기적으로 승진을 준비하고 있으리라 지레짐작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 발 더 나아가 이를 준비하는 교사를 아이들과 함께하는 수업보다 개인적 승진에만 몰두하는 교사로 좋지 않게 보는 시선 역시 존재한다. 하지만 대회가 부여하는 점수가 곧 대회의 본질은 아니다. 교사는 연구대회를 통 해 점수 몇 점으로는 감히 표현할 수 없을 만큼의 큰 성장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대회의 본질 

연구대회는 대회 특성별로 연구 주제와 방법, 시기 등이 매우 다양하다. 개인의 단기간 산출물을 평가하는 대회에서부터 1년 이상의 기간을 들여 학교 단위로 참여하는 연구대회까지 있다. 하지만 그 어떤 연구대회일지라도 사실상 그 본질은 모두 같다. 교육부 훈령 제403조에 따르면 모든 연구 대회는 교수·학습방법 개선, 학교교육활동 적용, 교육자료 개발, 교육행정 제도 개선 등 현장에 적용 가능하거나 일반화할 수 있는 결과물을 발굴·공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결국 연구대회의 기능은 ‘개선, 적용, 개발, 발굴, 공유’의 다섯 가지 키워드로 정리된다. 이는 교사의 성장을 지원함은 물론 수업의 질 개선을 통해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는 학교 문화를 형성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

 

연구대회를 통한 성장

 

나는 2017년 첫 연구대회였던 진로교육 실천사례연구발표대회에 참여해 전국 1등급을 받았다. 그리고 이 연구대회를 통해 앞서 말한 다섯 가지 연구대회의 순기능과 이를 뛰어 넘는 값진 성장을 경험했다. 처음 대회에도 전한 이유는 교실 수업을 개선하고 싶은 교사로서의 성장 욕구 때문이었다. 초등교사로서 아이들에게 키워주고 싶은 ‘건강한 사회적 자립의 기반’ 을 아이들의 삶에 녹여 생동감 넘치고 전문성 있는 수업을 만들어가고 싶었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을 진로교육과 2015개정 교육과정의 역량을 융 합해 새로운 진로교육 모델로 개발했다.

 

이렇게 새롭게 발굴한 교육방식 은 연구 보고서와 추후 다양한 강의 및 콘텐츠를 통해 비슷한 철학이나 진로교육에 관심을 갖고 있는 다른 선생님들에게 공유·재생산돼 교육 현장에 적용됐다. 무엇보다 연구대회를 준비하며 교사로서 교육관을 정립했던 시간, 현재의 교육 트렌드를 파악하고 수업에 녹이고자했던 시도, 교육과정문해력을 키우기 위해 자발적으로 공부했던 노력, 연간 계획에 맞춰 체계적인 교육과정과 수업을 운영해본 경험, 성취기준을 활용해 교·수·평이 일체화된 다양한 수업 자료를 제작해본 노하우 등은 결과적으로 교사 전문성 향상에 큰 자양분이 됐다.

 

그렇게 연구대회는 작게는 내 수업에 대한 자긍심이 높여주었고, 나아가 교사로서 긍정적 자아효능감을 만드는데도 큰 역할을 했다.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에게 더 질 높은 수업을 할 수 있는 교사로 성장해 나가는 보람과 즐거움을 알게 해주었다.

 

연구대회가 바꿔준 삶

 

첫 연구대회 후 5년이 지난 지금, 연구대회는 교사로서 내 삶의 많은 것들을 바꿔 놓았음을 실감한다. 작은 학교에서 나의 학급만 꾸려나갔던 나는 연구대회 다음 해 신규 혁신학교 주무를 맡게 됐다. 학급을 넘어 학 교 교육과정 전반을 다시 설계해볼 수 있는 값진 경험의 기회를 얻은 것이다. 연구대회에 도전하지 않았더라면 나에게 오지 않을 행운이었다.

 

그 뒤 3년간의 혁신학교 교육과정 주무와 지역의 교육과정 수업 평가 연구회 회장 등의 경험을 거쳐 올해 초에는 교사교육과정을 주제로 1정 연수 강사로 동료 교사들을 만날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 이렇게 지면을 통해 선생님들에게 내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것도 모두 이 덕분이다.

 

이렇게 교실을 넘어 학교로, 학교를 넘어 학교 밖의 누군가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는 것만으로도 교사로서 내 성장을 실감한다. 무엇보다 이러한 성장, 실천과 성찰의 과정에서 끊임없이 부족함을 발견하 고 이를 채우기 위해 부단히 연구하는 교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터닝 포인트

교사로서 내 삶의 가장 큰 터닝포인트는 연구대회였다. 단지 더 나은 수업을 하고 싶어 시작했던 작은 도전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더 큰 성장의 기회를 가져왔다. 그 놀라운 성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래서 감히 이야기해본다. 단지 승진점수 몇 점을 위해 서가 아니라 교사로서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기 위해 한 번쯤 연구대회에 도전해보면 좋겠다고 말이다. 일단 시작만 한다면 결과 와 점수를 떠나 준비와 고민의 과정 그 자체만으로도 교사로서의 수업 전문성과 자긍심을 높여줄 것이다. 어쩌다 운이 좋다면 무심코 참여한 하나의 연구대회가 내 삶 전반을 바꿔놓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니 한 번 쯤 도전하고 만들어보자, 내 교직 인생의 터닝포인트!

 

 

 

"교사·학생·학부모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학습지도는 결코 먼 이야기가 아닙니다.

얼마든지 구현할 수 있는 현실입니다."

 

 

<티처빌 매거진>은 최신 교육 이슈 및 동료 교사의 수업 노하우,

학교 현장의 다양한 소식과 더불어 테크빌교육의 브랜드 이야기를 담은 사외보 계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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