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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매거진] 학생의 꿈을 찾고 지원하는 고교학점제

by 피오렌티나 2021.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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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꿈을 찾고 이루도록 지원하는 '고교학점제'

교사는 질문하고 방법 제시, 학생은 자기주도적으로 답변


방대는 정원 미달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유·초·중·고는 물론 대학까지 폐교하는 사례가 생겨나고 있다.

시대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교육 환경도 달라지고 있다. 특히 입시의 굴레에 빠져 있던 고등학교는 대학 진학이라는 진로 외에 다양한 방향으로 학생들의 역량과 인성을 키워주는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그 첫 단추가 고교학점제이다.

이는 다 과목 지도로 교사의 부담을 가중하는 제도가 아니라 학생들이 꿈을 찾고 이루기 위해 학업을 계획하고, 책임감 있게 실천하도록 지원하는 제도가 될 것이다.

글. 정미라 병점고등학교 영어교사·교육과정디자인연구소 부소장

 


 

고등학교, 학생의 꿈을 키우고 실현하는 학습의 공간

생들은 배우기 위해 학교에 다닌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배운다. 학 생들의 꿈은 다양하다. 의사·변호사·로봇 공학자·축구선수·요리사·미용 사·피부관리사 등 모두 열거하기가 쉽지 않다. 이렇듯 학생들은 학교에서 꿈을 꾸고 자신이 결정한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한다. 학교는 모든 학생을 위한 교육공간이다. 그래서 학생들은 오늘도 학교에 다니고 있다. 과거에 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이것이 진실이다. 그러나 항상 궁금하다. 대학에 진학하거나 취업을 해 시민으로 사는 삶을 살아가기 직전 과정인 고등학교에서 모든 학생이 꿈을 키우고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학습을 수행하고 있는지 말이다.

 

 

현실 속 고등학교는 입시의 굴레에 빠져 있어

등학교가 대학 진학의 통로로만 인식된 것은 오래됐다. 고등학교는 S대를 보낸 학생 수에 따라 서열화되고 이것이 입학생을 모집하기 위한 학교 홍보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심지어 S대를 한 명도 보내지 못하는 학교도 S대를 보내기 위한 학교 교육과정을 편성한다. 언제 나올지 모르는 S대 합격생이 현재 학교에 다니고 있는 모든 학생보다 더 중요하다 고 인식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학생도, 학부모도, 교사도 모두 지치고 좌절해도 끊임없이 이 반복되는 굴레에서 맴돌고 있다. 이 굴레에서 벗어나 보고자 지금까지 수많은 학생 중심 교육정책이 시행되고 국가 수준 교육 과정이 개정돼 적용돼도 이 굴레는 더 심화하고 견고해졌다.

 

 

학령인구의 감소, 많은 대학이 사라지게 될 것

생 수가 줄고 있다. 그것도 매우 심각하게 줄고 있다.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2017년 846만 명에서 향후 10년간 190만 명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유·초·중·고 도미노 폐교 위기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그리고 폐교와 함께 지역이 소멸하고 있다. 지금은 지방을 중심으로 이러한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곧 수도권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 많은 고등학생이 희망하는 진로 과정인 대학은 어떨까? 역시 대학 또한 지 방을 시작으로 빠르게 폐교가 진행되고 있다. 2030년이 되면 절반 이상의 대학이 사라질 것이라고 한다. 이는 향후 10년 후의 변화이고, 곧 다가올 미래이기도 하다.

 

학교,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줘야 해

제 고등학교 교육의 정체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때가 됐다. 학생은 줄고, 대학은 폐교되고,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로 배움의 방식은 바뀌고 있다. 그리고 대학 졸업 후 실업률이 증가함에 따라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학생 수도 졸업자 중 30%까지 증가했다. 고등학교는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할 것인가? 대학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에게는 대학 진학을 준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취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는 자신의 직업 역량을 성장시킬 수 있는 공간으로, 졸업 후 다른 진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자신의 진로를 준비할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한다. 그리고 이 모든 학생이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역량과 인성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이 바로 학교가 돼야 한다.

획일적·강제적 교육에서 탈피, 소외 없는 교육 필요

교가 모든 학생의 배움을 존중하는 민주적인 공간이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어떤 진로를 희망하더라도 EBS 문제집을 모든 학생에게 지도하는 획일 적이고 강제적인 교육이 아니라 시민으로서 성장하기 위한 역량과 인성을 함 양하고 자신의 진로를 준비할 수 있는 교육이 시작돼야 한다. 이것이 고등학교 교육의 본질이고 목적이다. 그동안 우리 교육은 그 본질에서 한참 동떨어져 있었다. 이제는 더 늦기 전에 그 본질로 돌아가야 할 시점이다. 교사에게 모든 학생은 소중한 존재이다. 어느 학생 한 명도 교육에서 소외시키 고 싶지 않다. 좌절하는 학생을 보면 안타깝고, 방황하는 학생을 보면 길을 찾 아주고 싶고, 분노를 표출하는 학생을 보면 안정시켜 주고 싶다. 자신이 지도하는 모든 학생이 자아를 실현하고 사회의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이를 기대한다. 그리고 이것은 자녀가 있는 교사들이라면 자신의 자녀에게도 바라는 바일 것이다.

 

 

꿈을 찾고 키우는 학교로 가는 길, 고교학점제 

교학점제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국립대학조차 입학 정원이 미달하고 있는 현재에도 대학입시로 고등학교 교육이 아무것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할 수 있을까? 지금이 바로 고등학교 본래 목적으로 회귀할 기회이다. 고교학점제는 모든 학생이 학교교육을 통해 꿈을 찾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학업을 계획하고 책임감 있게 실천하도록 지원하는 제도가 될 수 있다.

단순히 다 과목 지도와 책임교육 지원으로 교사의 부담을 가중하고 학생에게 졸업의 기회를 제한하는 제도가 아니다. 이미 교육현장에는 국어·수학·영어 이외에 교과에서 3~4개 과목을 지도하는 교사들이 존재했고, 이와 함께 학교 교육공동체가 함께 협의하고 결정하는 학교자치 체제와 교육부의 지원 방안으로 다 과목 지도와 책임교육에 대한 교사의 부담을 현실적으로 해소해 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수업 시간에 수업에서 소외돼 잠을 자거나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고 졸업할 수 있도 록 지원하는 교육이 시작될 수 있다.

고교학점제의 시작은 진로 학업 설계 과정

교는 학생과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다. 학생의 진로가 무엇인지? 학교에 서 무엇을 배우고 싶은지? 어떠한 순서와 방법으로 학습하고 싶은지? 학습하는 데 어떠한 지원이 필요한지? 등을 학생에게 질문하고 방법을 제시해 학생들은 자기 주도적으로 답변을 구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교사는 학생 이 무엇을 꿈꾸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어떤 학습을 제공하고 지원해야 하는지, 무엇을 도와주어야 하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진로 학 업 설계 과정이고 고교학점제의 시작이다.

고교학점제란?

진로 학업 설계 지도란 학생이 자기 이해를 바탕으로진로를 결정하고, 자신의 진로에 따라 과목을 선택해
배움의 단계에 따라 적절히 이수하고 학점을 취득해 졸업할 수 있도록 학업을 계획하고 실천하는
과정을 지원하는 교육이다.

 

 

교학점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면 먼저 진로 학업 설계 지도를 시작해 보자. 이 과정에서 교사들은 고등학교 교육의 정체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고, 고교학점제의 실행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교사들이 희 망하는 모든 학생을 존중하고 학생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공교육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인식하게 될 것이다. 체계적이고 실제적인 진로 학업 설계 지도에 대한 정보와 연수가 필요하다 면 티처빌 원격연수 프로그램을 검색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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